2020년 7월 9일에 박원순 서울특별시장이 실종되었다가 7월 10일에 사망한 채로 발견된 사건입니다.
사상 초유의 현직 대한민국 수도 시장의 실종 및 사망 사건이기에 주목을 받고있습니다.
박원순 시장이 사망한 이유가 무었일까요? 일단 사건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9일 아침, 박원순 시장이 '몸이 좋지 않다'며 출근하지 않았다. 종종 있는 일이라 직원들은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하지만 박원순 시장은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정세균 국무총리에게 전화를 걸어 '너무 힘들어서 죄송하다'며 점심 약속도 취소했다.
그리고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지인들에 대한 고마움이 담긴 자필 유서를 적어 서재 위에 놓았다. 고소 사건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오전 10시44분, 등산객 차림으로 관사를 빠져나와 명륜동 와룡공원 성곽길로 내려갔다. 평소 그는 등산을 즐겼다.
오후 12시 경 딸에게 전화해 유언같은 말을 남겼고, 1시 비서관과 통화한 뒤 휴대폰을 껐다.
오후 5시17분, 박원순 시장과 연락이 닿지 않자 딸이 실종 신고를 접수하자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다.
밤 12시1분, 북악산 숙정문 인근 등산로 입구에서 2.5m 가량 높이의 소나무 가지에 넥타이 2개를 묶어 목을 맨 박원순 시장의 시신이 발견됐다.
모자는 나뭇가지에 걸려 있었고 배낭 위에 안경과 휴대폰이 놓여 있었다.
역사상 처음으로 서울시장 3선에 성공하고 2022년 6월 30일까지 임기이셨던 분이 갑자기 왜 사망했을까요?
현재 박원순 시장의 사망 이유로 가장 유력한 이유라는건 미투논란 입니다.
박원순 여비서의 고소장 접수로 시작됩니다.
2020년 7월 8일 밤, 서울지방경찰청 여성청소년과에 박원순 서울시장을 상대로 업무상 위력에 의한 성추행 혐의로 고소장이 접수됐다.
고소인은 박원순 시장의 전직 여성 비서로 2015년부터 서울시청에서 7급 공무원으로 근무했었다.
주업무는 비서실에서 대기하다가 바로 뒤 집무실에 있는 박원순 시장에게 다음 일정을 알리는 일로 보통 오전 7시에서 오후 9시까지 근무했다.
2020년 총선 전날, 성폭행 혐의로 박원순 시장 비서실 직원을 고소한 시청 여직원과 동일인이란 루머도 있으나 확인된 사실은 아니다.
고소장에 따르면 박원순 시장이 수시로 '네일아트가 예쁘다'며 손을 만졌고, 셀카를 찍으면서 얼굴을 맞대거나 허리에 손을 올렸다고 한다.
툭하면 "향기가 나는 사람이야"라면서 몸에 코를 가까이 대고 킁킁거렸으며 주위의 눈을 피해 그녀의 몸매를 보면서 양손으로 S자를 그렸다고 한다.
2018년에는 집무실 안 침실로 불러 손을 잡으면서 안아 달라고 부탁하길래 '부끄럽다'면서 손만 잡아 준 적도 있다고 한다.
박원순 시장은 2020년 기준 65세로 아내와 여비서보다 나이가 많은 30대 자녀 둘이 있으며 여비서 또한 남자친구가 있다.
그러나 여비서는 "저만 예뻐 하시면 다른 사람들이 의심해요", "다들 시장님 관심과 칭찬에 웃는 사람들이니 잘해 주세요"라고 할 뿐 거부 의사를 분명히 하지 않았다.
박원순 시장은 퇴근 후에도 수시로 텔레그램으로 사적인 문자를 보냈다. 텔레그램은 카톡과 비슷하나 보안이 뛰어나 정치인, 기자들이 즐겨 쓴다.
여비서 역시 마음 나눌 가족이나 친구가 없는 정치인의 삶에 측은함을 느껴 대화 상대가 돼 줬다.
그런데, 박원순 시장이 자주 "킁킁", "오늘 안고 싶었어", "손톱 예쁘게 했어?", "오늘 너무 예쁘더라" 등 문자를 보냈다고 한다.
또, "집에 혼자 있어?", "내가 갈까?", "놀러 와", "나 혼자 있어" 등 만남을 제안했으며, 자기 전 문자를 하면서 속옷만 입은 셀카를 찍어 보낸 후 침대에 누워 있는 사진을 요구했다고 한다.
여비서가 대화를 마무리할라치면 늘 "내 꿈 꿔"라고 인사했고 "꿈에서 만나요."라고 응수하자 "꿈에서는 해도 돼?"라고 되물었다고 한다.
"해도 돼요"란 대답에 박원순 시장은 "어디까지 해도 돼?"라 재차 물었고 여비서는 "부끄러우니 손만 잡자"라며 다소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2019년 7월, 여비서가 타부서로 전보되자 박원순 시장은 텔레그램으로 연락을 이어갔다.
2020년 2월 5일, 박원순 시장이 텔레그램으로 'ㅇㅇ이 결혼해야 하는데 왜 남자들이 안 데리고 가지'라고 운을 뗐다고 한다.
"시장님이 더 멋지세요"란 답변에 그는 "내가 남자를 알려줄게"라면서 "결혼하려면 여자는 섹*를 잘해야 돼"라며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고 한다.
여비서가 '사모님 안 계시냐. 이런 말 하면 안 된다'고 타이르자 '우리 별거한 지 오래됐다'란 답이 돌아왔다고 한다.
실제로 2015년 박원순 시장이 별거 중이란 내용의 찌라시가 돌았으나 박원순 시장 측이 공식 부인한 바 있다.
박원순 시장은 '눈을 감고, 입을 맞추고, 혀를 입에 넣고 돌려 감싸고, 다음은 목을 타고 내려와 *슴을 빨고, 고*가 딱딱해지면 다리를 벌리고 힘을 주어 넣고, 여자는 쪼이면 된다'고 설명했다고 한다.
이날, 박원순 시장의 요구로 여비서는 그동안 나눈 모든 대화 내용을 함께 삭제했다고 한다.
여비서는 최근 사직했고 이후 다른 사람에게 성폭력을 당해 정신과 진료를 받던 중 박원순 시장의 기억이 떠올라 고소를 결정했다.
뒤늦은 고소에 대해 그녀는 '당시에는 수치스러움을 속이고 엄청난 두려움을 참으면서 자신과 시장, 서울시 모두를 위한 일이라고 세뇌시켰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전보 이후 직원들과 갈등을 빚고 있음에도 박원순 시장이 도와 주지 않아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이란 시각도 있다.
여비서는 변호사와 함께 경찰청을 방문해 텔레그램 대화록을 증거로 제출하고 새벽까지 조사를 받았다.
그녀는 '시청 내에 피해자가 여러 명이나 박원순 시장이 두려워 아무도 신고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박원순 시장은 2016년 한 여직원에게 셀카를 보냈으며 2020년에도 복도에서 만난 여직원에게 "우리 직원이세요? 시집 갔어요? 무슨 과세요?"라더니 핸드폰 번호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단, 해당 발언들이 부적절한 건 사실이나 성폭력으로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다.
아이러니하게도 박원순 시장은 1993년 국내 최초의 성희롱 소송인 '서울대 조교 성희롱 사건'의 변호를 맡아 승소하면서 '올해의 여성운동상'을 받은 바 있다.
2018년에는 서울시에 여성정책을 총괄하는 '젠더특보'와 성폭력 예방 및 피해자 보호를 위한 '여성권익담당관'을 신설했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1심에서 성폭행 혐의에 대해 무죄 판결을 받자 '이런 사건은 피해자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2019년에는 '저는 페미니스트'라면서 '<82년생 김지영>을 읽고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
하지만 현재까지 아무이유없이 서울시장이란 엄청난 자리에 계신분이 이유없이 사망하진 않으셨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지금까지 성폭력방지와 미투운동에 대해 앞서서 응원하시던 분이.....
다만 현재까지 경찰측이나 서울시에서 공식적으로 밝힌 바가 없기에 이 의혹이 사실인지 여부는 불명이며, 사실이라 하더라도 사망이 이와 직간접적 관련이 있는지 여부는 불명이다. 이 미투 건을 보도한 기사들조차도 사망과의 관련성에 대해서는 선을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박원순이 미투 하나로 자살할 정도로 멘탈이 약한 사람이 아니라는 의견도 존재합니다. 그 외에 박원순 시장의 평소 행보로 볼 때 이런 일을 벌였을 리가 없다는 의견 또한 있습니다.
시간을 두고 봐야 알겠지만 만약 미투가 사실이라면 유언엔 피해자에게 사과가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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