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허참이 2022년 2월 1일 향년 73세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이날 허참은 간암으로 투병 생활을 하던 중 세상을 떠났습니다. 지인에 따르면 그는 주변인이나 가족들에게 민폐가 될 것을 두려워해 간암 투병 사실을 감추면서 극복을 하려고 노력했다고한다.
허참은 이전 대장 선종이 발견돼 한 차례 투병 생활을 한 적이 있다. 2008년 난생처음 건강검진에서 대장 선종이 발견되어 커져서 간으로 침범하기 직전이었다고 한다.의사가 오늘 안 왔으면 죽을 뻔했다고 해서 놀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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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보를 접한 누리꾼은 "좋은 곳으로 가시길 바란다, 하늘에서는 평안하시길" 등 추모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가족오락관 하면 떠오르는 방송인 얼마 전까지 불후의 명곡에 나와 노래하는 모습이 선한데 이제 고인이 되었네요. 부디 명복을 빕니다.
1949년 부산출생인 허참은 깔끔한 진행과 타고난 입담으로 예능계를 주름잡아왔다. 1971년 동양방송(TBC) '7대 가수쇼' 사회를 맡으며 데뷔한 그는 '쇼쇼쇼', '가요 앙코르', '쇼 일요특급', '도전 주부가요스타', '가요청백전', '올스타 청백전' 등에서 MC로 활약해왔다
1.허참 과거
허참은 어렸을 때부터 라디오 드라마에 심취해 성우 흉내로 사람들을 웃기는 데 능했고, 학창시절 다니던 웅변학원에서 발음법과 발성법, 화술을 배우면서 우렁차고 또렷한 목소리와 재치 있는 말솜씨를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는 영남상고를 졸업하고 군대에 입대하여 이등별 때부터 웅변대회에서 1등을 따는 등 두각을 나타내며 문화선전대 진행요원으로 뽑혔고 군 생활 내내 위문공연 MC로 활동하게 됩니다.
허참은 1973년 전역 이후 방송인이 되고 싶어 무작정 서울로 상경, 처음엔 군대나 고향 친구 집을 떨돌며 지내다가 중구 정동에 있는 문화방송(MBC) 근처에서 구멍가게를 하던 친구 입에 더부살이로 정착하여 채소나 생선 배달 등 잡일로 생계를 꾸리며 방송국 부근에서 계속 꿈을 키워 나갔다고 합니다.
KBS2 예능프로그램 '가족오락관'은 그의 대표작이다. 1984년부터 2009년까지 무려 26년간 자리를 지켰다. 그가 '가족오락관'에 불참한 적은 딱 한 번으로, 1980년대 교통사고를 당했을 때였다. 해당 프로그램에서 수없이 외친 "몇 대 몇!"은 명실상부 그의 유행어다.
2.허참 데뷔 전
그러던 어느날 군대 친구와 종로에 놀러 간 허참은 당시 이종환이 운영하던 통기타 라이브 클럽 쉘부르에 들렀다가 통기타 그룹 쉐그린 공연 후 행운권 추첨에 당첨되어 무대로 올라가게 되었는데 문선대 MC 3년 경력을 살려 전혀 떨지 않고 오히려 뻔뻔하게 보일 정도로 입담을 과시하여 무대의 가수들과 관객들을 배꼽 잡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에 쉐그린 멤버가 허참의 말솜씨에 감탄하여 이름이 어떻게 되시죠? 라고 묻자 허참은 아... 기억이 안 납니다 라며 능청을 떨었고, 허 찬 자기 이름도 기억 못 하는 사람이 어디 있습니까?라는 면박에 재치 있게 아 그래요 제 이름이 바로 허참입니다 라고 받아치면서 클럽 안의 사람들을 전부 빵 터뜨렸고, 이것이 부산 청년 이상룡이 허참이란 예명을 쓰게 된 계기였다고 합니다.
허참의 재능을 알아본 이종환은 그를 쉘부르의 MC 겸 DJ로 채용하여 그의 명성은 높아졌고 나중엔 허참 쇼라는 자신만의 쇼를 열어 매번 쉘부르 입장권이 동날 정도로 유명해져 결국 1974년 쉘부르의 손님으로 그를 지켜보던 당시 MBC PD 겸 DJ 박원용이 허참을 새 라디오 프로그램 청춘은 즐거워 MC로 영입하면서 본격적으로 방송계에 데뷔하게 됩니다.
4.허참 아내(부인) 결혼스토리, 누구?
허참은 데뷔하기 전 음악다방(쉘부르)에서 DJ로 활동하면서 지금의 아내를 만나게 되었다고 합니다.
허참 : "종로 2가 쉐브르 음악다방의 DJ로 활동하던 시절, 고정적으로 찾아왔던 손님 중 절세 미모가 두 명 있었다. 신청곡이 이미 나가고 있지만 그 두 사람이 다방으로 들어오면 늘 즐겨 듣던 노래로 바꿔 틀었다. 이건 DJ만의 특권이었다.
그러다가 비가 오던 어느 날 허참이 우산을 빌려준 것이 인연의 시작이었다고 합니다.
허참 : "비가 오는 날 보고 있다가 사람들이 우왕좌왕 하길래 비닐우산을 집사람에게 전해줬다. 그다음 자연스럽게 밑에 제과점에 우산 받으러 갔다가 만나기 시작했다."
그런데 허참은 처음에는 절세미모의 여자 두 명 중 두 명 다 한꺼번에 만났다고 합니다. 이후 데이트를 하던 중 골목에 들어가 일부터 돌을 내려 놓았는데 그때 깜짝 놀라면서 한 명은 벽으로 가고 한 명은 허참에게 안겨왔다고 하네요. 허참에게 안겨온 그 한 명이 바로 지금의 아내라고 합니다.
5.허참 아내(부인) 병치례 고백
허참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행사나 방송 때문에 전국을 다니다보니 부부가 맞나 싶을 정도로 얼굴을 보기가 힘들었고, 또 아버지 어머니와 함께 살다 보니 아내를 잘 못 봤다고 하며 미안한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또한 아내의 병치례로 힘들었던 마음을 고백하며 아내를 향한 사랑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허참 : "나이들어 병치례 하면서 힘들어하는 모습이 안타깝다. 당사자도 힘들지만 옆에서 보는 사람도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마음 아프다. 혼자만이 갖는 세월의 무게가 있다. 가장이든 장남이든 그 무게에 힘들 때가 있다. 아 정말 힘들다 할 때가 있다. 누구에게도 털어놓을 수 없을 때는 배겟잇을 적시는 거다. 남자들은 속으로 운다던데 겉으로도 울겠더라."
허참과 부인 사이의 자녀로는 1남 2녀로, 위로 딸이 두 명이고 막내가 아들이라고 하는데요, 세 명 모두 다 결혼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허참은 역시 자녀들에게도 미안함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허참 : "딸을 유학 보냈는데 갑자기 한국에 들어오더니 결혼하겠다고 하더라. 딸이 좋다고 하니 나도 그냥 좋게 봤다. 하지만 돈이 아까웠다. 차라리 외국인이라도 만났으면 했다. 굳이 한국 사람을 외국에서 만났더라."
허참 : "바쁜 방송 생활로 애들 학교에 한 번도 가본 적 없었다. 식장(딸의 결혼식장)에서 딸의 손을 넘겨주고 자리에 앉았는데 뭔가 울컥 올라오너니 눈물이 줄줄 흘렀다. 아빠로서 가장으로서 잘하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참은 과거 한 방송을 통해 아내와 둘째 딸 이은주를 공개한 적이 있는데요, 당시 방송에서 딸의 외모가 이미연 닮은꼴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습니다. 당시 허참은 딸의 외모에 대해 "딸이 어렸을 때부터 예뻤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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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참 씨측 관계자는 1일 “허참 선생님은 간암 투병 생활을 끝까지 절대 비밀에 부치셨다”며 “지난해 12월까지 방송 활동을 하시는 등 정정하셨는데, 급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셨다”고 밝혔다. 이어 “간암 투병 사실을 주변인에게도 감추면서 극복을 하려고 노력하셨다”며 “주변인이나 가족들에게 민폐가 될 것을 두려워하셨던 것 같다”고 말했다.
허참 씨는 최근까지 방송 활동을 이어왔는데, 지상파 방송을 비롯해 유튜브 채널에도 출연하며 근황을 알려왔다. 관계자는 “실은 허참 선생님이 최근 방송에 나갔을 때도 안색이 좋지 않아 건강을 염려하는 연락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허참 씨는 과거 대장 선종이 발견돼 한 차례 투병한 적이 있다. 그는 2020년 10월 한 방송에 출연해 “건강을 자신했다. 평생 건강검진을 안 했다”며 “2008년 난생 처음 건강검진을 했는데 대장 선종을 발견했고, 선종이 커져서 간으로 침범하기 직전이었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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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50대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고 매해 발생률이 높아지는 간암은 초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조기발견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간은 인체의 에너지를 공급하고 유해한 물질과 독소를 해독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하는데, 이곳에 발생한 암이 간암이다. 2020년 발표된 중앙암등록본부 자료에 의하면, 간암은 전체 암 발생의 6.5%로 6위를 차지했고, 특히 남녀의 성비는 2.9대 1로 남자에게 더 많이 발생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암의 대표적인 원인으로는 B형 간염이나 C형 간염을 꼽을 수 있다. 이러한 만성 바이러스성 간염을 방치하면 간경변으로 진행될 수 있고 간경변은 간암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와 함께 음주로 인해 오랫동안 간이 손상을 받아 간이 딱딱하게 굳어지면서 간암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음주율이 높은 남성이 여성에 비해 간암 발생률이 높은 것은 이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그 외에도 흡연과 비만, 아플라톡신 B1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등 간암 원인은 다양하다.
간을 ‘침묵의 장기’로 불리는 이유는, 간에 문제가 발생되더라도 특별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기 때문이다. 초기엔 증상이 거의 없다가 서서히 나타나지만, 뚜렷한 증상이 나타날 때는 이미 진행된 단계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평소 위험 인자 여부를 알고 관리가 필요하며,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이 이뤄져야 한다.
간암은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지만, 암이 진행되면 오른쪽 윗배에 통증이 있거나 덩어리가 만져질 수 있다. 복부 팽만감과 체중 감소, 심한 피로감과 소화 불량 등의 증상도 동반된다.
초기 증상이 없다는 것은 완치율과도 연결되는 부분이다. 조기 발견돼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생존율은 70%를 육박하지만, 이미 진행된 경우에는 5년 생존율 37.0%로 완치율이 낮아지게 된다.
간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조기 검진과 함께 건강한 생활습관이 동반돼야 한다. 건전하고 규칙적인 생활로 과로를 피하고, 적절한 운동과 휴식으로 피로를 풀어주는 것이 좋다. 또 간에 해가 될 수 있는 술은 주량 이하로만 마시되 습관적으로 마시지 말아야 하며, 신선한 식품들로 균형 있는 식단을 이루는 것도 도움된다.
무엇보다 B형과 C형간염 보유자는 6개월마다 정기검사를 받아야 하며, 간에 이상이 있다고 의심되면 전문가의 진료를 받아 정확한 상태를 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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