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정주영 회장의 숨겨진 여인 비밀 결혼!김경희씨 40년간 감춘 풀 스토리!먼지처럼 사라진 100억 유산

Star

by yajun1989 2021. 3. 17. 16:13

본문

반응형

현대 그룹 故정주영 회장이 38세 연하 배우 김경희와 비밀 결혼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재벌가 부럽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공주처럼 자란 여주인공은 꽃다운 스무 살 나이에 운명의 남자를 만난다. 운명처럼 둘은 연을 맺지만 그 남자는 대한민국 최고의 기업가로, 무려 서른여덟 살 연상에 이미 부인이 있었다. 이어지는 비밀 결혼과 출산, 은둔 생활…. 아침 드라마 줄거리가 아니다. 드라마보다 더 드라마 같은 이 스토리의 여주인공은 김경희씨. 기업가는 바로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이다.

고 정주영 회장의 숨겨진 여인으로 살아온 김경희(62세)씨가 40년여 만에 처음으로 털어놓은 이야기는 ‘막장 드라마’보다 더 극적이었다. 두 사람은 1973년 처음 만나 딸 둘을 낳았지만 그 존재는 30년 가까이 철저히 비밀에 부쳐졌다. 

이어 “김경희가 대학에 들어가기 전 탤런트 시험에 합격한 상태인 1973년 무렵 고 정주영 회장이 참석하는 파티장에서 머물렀다. 그때 김경희가 파티 끝나고 집에 가려고 밖에서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정주영 회장이 김경희 앞에 차를 세우고 태우고 가는 운명적인 인연”이라고 고 정주영 회장과 김경희가 처음 만난 상황을 전했다.

 

 정주영 회장과의 첫 만남이다. 그때 그녀는 그의 나이도, 부인과 자녀가 있다는 사실도, 대한민국에서 손꼽히는 큰 기업가가 될 사람이라는 것도 몰랐다.

또 “김경희의 증언에 의하면 비밀 결혼을 했을 때 정주영 회장이 김경희를 데리고 부모님의 무덤에 가서 인사를 했다고 한다. 근데 결혼 후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진다. 김씨는 당시 상황에 대해 “TV를 통해 아빠(정 회장)가 부인과 자식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미 늦어 그런 사실을 알고도 돌이킬 수 없었다”고 말했다. 연기자 생활을 반대한 정 회장의 뜻에 따라 모 여대로 학적을 옮긴 김씨는 대학 졸업 후 대학원 과정 중에 미국으로 떠난다. 현대그룹이 번창하고 정 회장이 더욱 바빠지면서 함께할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어 우울해 하자 어머니가 “미국으로 가면 남들 시선에서 자유로워질 것”이라며 이민을 권한 것이다.

이에 김가연은 “비밀 결혼을 했지만 그래도 화려하게 살지 않았을까?”라고 물었고, 연예부 기자는 “그렇지 않았나 보다. 김경희가 두 딸과 미국에서 거주를 했는데 고 정주영 회장이 한 달에 보내주는 생활비로는 뭔가 부족했다고 해서 김경희의 어머니가 김경희와 두 딸을 먹여 살렸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답했다.

미국에 간 김씨는 정 회장과 만난 지 6년째 되는 1979년 첫딸 그레이스 정을 낳는다. 정 회장은 자신과 쏙 빼닮은 그레이스를 보고 흐뭇해했다고 한다. 2년 뒤인 1981년에는 둘째 딸 엘리자베스 정이 태어난다. 첫딸을 낳은 이후 정 회장은 김씨에게 매달 1천 달러씩 송금해줬다. 자식을 키우며 살기에는 적은 돈이었다. 김씨는 당시를 “어머니가 먹여 살렸다”고 회상하며 “정 회장은 내가 우리 어머니 돈으로 풍족하게 사는 것도 못 참아 했다”고 말했다.

 

그 후 김씨는 자격증을 취득해 부동산 중개업자로 살아간다. 아이들은 똑똑했다. 주위에선 영재학교를 보내야 한다고 했지만 정 회장은 “아이들은 평범하게 길러야 한다”고 화를 냈다고 한다.

아이들이 커가면서도 정 회장과 때때로 만났다. 정 회장이 김씨에게 전화해 약속 장소를 알려주면 그곳으로 찾아가 만나거나, 정 회장이 미국으로 올 때면 김씨 집에 들르는 식이었다.

 

이어 “고 정주영 회장하고 김경희의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가 1992년에 고 정주영 회장이 대선에 출마하게 된다. 그때 김경희가 두 딸을 호적에 올려 달라고 주장을 했는데 고 정주영 회장이 거절을 단칼에 했다. 왜냐면 대선에 혼외 자식 얘기가 나오면 불리하게 되기 때문에 ‘대선이 끝난 다음에 보자’ 이렇게 하면서 그 당시에는 해주지 않았다고 한다”고 전했다.

 

김씨가 계속 다그치자 정 회장은 “기다리면 될 텐데 왜 그렇게 괴롭히냐? 사업이 중요하지 네가 중요해?”라고 역정을 냈고, 이후 김씨를 피하기 시작했다. 김씨는 “당시 아빠가 호적 문제 때문에 골치 아팠을 것”이라고 회상했다.

“게다가 2011년에는 고 정주영 회장이 세상을 떠나게 되지. 그래서 김경희가 어떻게 증명할 곳도 없고 해서 급하게 친자확인 소송에 들어간다. 두 딸을 데리고 병원에 가 유전자를 검사를 하니 정말 고 정주영 회장의 친자가 맞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래서 상속의 권리도 생기고 해서 두 딸이 받은 상속비가 한 56억 원 정도 됐다고 한다. 그런데 김경희가 가만있지 않고 또 두 번째 소송을 이어나간다”고 밝혔다.

 

이에 홍석천은 “56억 원을 받았으면 두 딸 키우는데 부족하지 않을 거 같은데?”라고 의문을 품자 연예부 기자는 “상속재산분할협의 계약의 변경에 대한 조정신청을 한 거다. 이때 김경희가 주장한 게 한 가지가 뭐냐면 ‘가족 같은 대우를 해 달라’ 이거였고, 현대 측에서 ‘이 일을 받아들이는 대신 두 번 다시는 소송을 하지 말라’ 이렇게 했고, 그래서 서류에 사인을 했고 이러면서 다시 모든 소송을 포기하면서 40억 원을 또 건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가족 같은 대우’를 합의하고 처음 돌아온 정주영 회장의 기일, 변호사는 날짜를 알려줬다. 미국에 사는 두 딸도 아빠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으로 날아왔다. 하지만 정 회장의 자택을 찾은 두 딸을 보안 요원이 문 앞에서 가로막았고, 어찌어찌해서 겨우 집 안으로 들어가보니 벌써 제사는 다 끝나 있었다. 그 후 직원이 나와 두 딸에게 수위 방으로 들어가라고 해서 가보니 그곳에 제사상이 따로 차려져 있었고, 그곳에 인사하고 돌아가라고 했다. 둘째 딸은 집으로 돌아와 김씨 앞에서 밤새도록 울었고 현대가 사람들에 대해 “Devil(악마)”이라고 외치다 혼절해 병원에 실려갔다. 그 후 두 딸은 다시는 그곳에 가지 않는다.

 

 지난 2001년 정 전 회장 타계 후 김 씨가 친자확인 소송을 통해 정 전 회장의 호적에 올렸다. 막내딸 결혼식이 코앞이지만 모친 김경희 씨는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말년에 정주영 전 회장은 막내딸인 엘리자베스를 무척 아꼈다고 한다. 정 전 회장이 환갑도 넘겨 얻은 자식이라 더 애착을 가졌다는 것. 지난 17, 19일 <일요신문>과 마주한 김경희 씨는 “회장님이 아이들 걱정을 많이 했다. ‘내가 가면 자식들이 어떻게 살까’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청첩장을 꺼내며 안타까워했다. 바로 딸인 엘리자베스의 결혼식 초청장이었다. 김 씨는 “여기저기서 구해보려고 하는데 비행기 티켓 값을 구할 수 없어 갈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김씨는 유산 상속을 통해 56억원, 두 번째 소송에서 40억원을 받았다. 1백억원에 달하는 큰돈이다. 하지만 김씨가 이 돈을 받기 전 그녀의 재산은 이미 7백억원에 달했다고 한다. 김씨의 어머니인 임씨가 큰 부자인 데다 어머니가 사둔 땅값이 올라 그만큼의 재산이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정 회장의 유산 약 1백억원, 이전 재산 7백억, 도합 8백억원의 돈을 가졌던 김씨는 현재 빈털터리가 되었다. 반평생 정주영 회장의 그늘 아래 숨어 산, ‘세상 물정 모르는’ 여인에게 큰돈이 있다는 것이 알려지자 사기꾼들이 접근했다. 김씨의 지인들은 “김씨는 사람을 너무 잘 믿는 것이 탈이다. 사기꾼이라고 상종하지 말라고 해도, 돈 좀 꿔달라는 말에 어떻게든 빌려준다. 그러다 이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김씨의 재산은 온데간데없이 거액의 빚만 쌓여 있다.

 

이제 김 씨에게 남은 재산은 거의 없다. 딸의 결혼식에 갈 항공권마저 구하기 힘든 수준이 됐다. 지난해 기자가 김 씨를 처음 만났을 때보다 재정상황이 더욱 악화됐던 것이다. 김 씨는 “사기 당해 재산을 모두 날리고 남아있던 부스러기(재산)마저 생활비로 다 쓰고 지금은 정말 돈이 없다”며 “딸 결혼식을 보기 위해 남들에게 돈을 빌려보려고 해도 쉽지 않다”고 털어놨다. 

김 씨가 자식들에게 손 벌리는 것도 어려운 일이다. 김 씨는 개인 재산은 물론 두 딸이 정 회장의 유산으로 상속받은 100억 원도 함께 사기를 당했기 때문이다. 사기로 인해 김 씨의 재산뿐 아니라 미국에 두 딸이 살던 집도 같이 압류됐다. 하루아침에 길거리로 나앉은 딸들은 한동안 친구 집을 전전하며 숙식을 해결했다. 김 씨는 “내가 죽어서 해결될 문제면 그냥 죽고 싶다. 그게 아니니 죽지도 못하고 있다”며 “딸들은 미국에서 자라 ‘미국식 마인드’인데 자신들의 재산을 날린 나를 얼마나 미워하고 있을까”라며 눈물을 흘렸다. 

 

이번에 결혼하는 엘리자베스는 도요타의 미국 광고를 대행하는 회사에 근무하고 있다. 김 씨는 “남편이 될 사람은 동갑내기로 엘리자베스와는 일하면서 만나게 된 사이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씨는 결혼식에 꼭 가고 싶어 주위에 손도 벌려 봤지만 돈을 구할 수 없어 현대가 사람들에게 직접 편지를 돌렸다고 한다. 김 씨는 범 현대그룹 오너 일가의 회사 주소와 자택 주소를 수소문해 도움을 청하는 편지를 보냈지만 대부분 반송돼 돌아오고 있다. 

 

그렇게 시간만 보내다 결국 김 씨는 딸의 결혼식에 참석할 수 없게 됐다. 김 씨는 “돈 많은 현대가에서 회장님의 피가 섞였는데 비록 이복동생이라도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면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는 게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현대가에 속았다. 가족 같은 대우를 해준다고 해서 재산분할 소송에 합의해줬는데 법적인 결정사항도 지키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에서 자란 엘리자베스는 한국어를 거의 못한다고 한다. 엘리자베스의 결혼 상대도 미국인이다. 한국말에 익숙하지 않은 엘리자베스가 미국에서 결혼까지 하면 ‘현대의 나라’인 한국과 엘리자베스는 사실상 완전히 단절될 가능성이 높다. 



김 씨는 “집도 절도 없는 상황 때문에 결혼을 서두르지는 않았을까를 생각해보면 눈물만 난다”면서 “회장님 막내딸인 엘리자베스가 그림 솜씨가 좋다며 그냥 도와주기 힘들면 이걸 산다는 구실로라도 이역만리 타지에서 어렵게 사는 두 딸에게 지원을 좀 해줬으면 좋겠다”며 그림을 보여주기도 했다. 김경희 씨의 고된 인생역정은 끝이 보이지 않았다.

 

반응형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