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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이금복 씁쓸한 소식을, 남편 유승안 고백:"통장들을 보며 많이 울었다! 아내는 이렇게 자기가 아닌 가족들을 위해 모든 인생을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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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ajun1989 2022. 8. 1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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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씨는 70~80년대 MBC드라마 '수사반장' 에서 여순경으로 출연해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탤런트 출신. 수사반장의 미모의 여순경 역으로 인상이 깊은 여배우 ..프로야구 선수와 결혼을 해서 화제를 모았지만 1999년 백혈병으로 별세를 합니다.우리기억속에서 아련한 추억으로 남았습니다.

1999년 백혈병으로 별세를 한다.  많은 팬들은 청초하고 순수한  이금복씨의 얼굴과 연기를 기억할것이다.

 

성실하기로 소문난 유 코치는 극진한 사랑으로 경기장과 병원을 오가며

병든 아내를 돌봤고 선수지도도 게을리 하지 않아 팀 창단 14년만에 첫 한 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어 냈다.

유 코치의 지극 정성에 한화그룹 임직원들이 성금모금과 헌혈에 동참했으며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회장까지 위로금을 전달하고 우승한 뒤 곧바로이 씨의 병실을 찾아가 병문안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주변의 간절한 바람에도 불구하고 이씨는 사랑하는 남편과 아들들 을 남기고 돌아올 수 없는 길을 떠났다. 

그리고 이금복은 남편 유승안과 1984년에 결혼하게 됩니다.

 

둘이서 1982년부터 결혼을 전제로 한 애인관계로 발전을 했고, 약 2년만에 결혼까지 하게 된 것이죠.

 

참고로 당시 이금복은 MBC탤런트로 활동하고 있었고,

 

유승안은 프로야구 선수(해태 타이거즈 1루수)로 활약을 하고 있었죠.

유승안: (아버님은 황해도 해주가 고향인 실향민이셨다. 1.4후퇴때 작은 아버님과 둘이서 남한으로 내려오셨다고 들었다. 그러나 어릴적 아버님을 잃었기 때문에 당신에 대한 기억은 뚜렷이 남은 것이 별로 없다. 한가지 분명한 것은 무척 엄하게 나를 키우셨다는 기억뿐…. 편모슬하의 2남1녀중 장남.)

집사람은 나의 첫사랑이다. 우리는 어린 시절 정릉에서 같은 성당을 다녔다. 멀리서 몇번 보았지만 참으로 예뻤고 한번 사귀어보고 싶었지만 접근하기가 어려운 상대였다. 그러나 운명이 우리 둘을 묶어 놓을려고 그랬는지 난 프로야구 MBC청룡 창단멤버로 방송국을 자주 드나들었고 마침내 어릴 적 그렇게 보고싶었던 금복이를 주차장에서 우연히 만날수 있었다.

 

그때 누군지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억지로 소개를 부탁하여 만날 수가 있었다. 그날은 마침 탤런트들이 작품을 끝내고 쫑파티를 하는 날이었다. 술집에 같이간 사람중 고영수 형만 생각이 난다. 개그맨 고영수씨는 자연스럽게 우리 둘의 관계를 이끌어주었고 술잔을 앞에 두고 한잔도 못하는 금복이가 너무 마음에 들었다. 그때부터 가까워진 우리 둘은 서로 나이가 찬 관계로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했다.

금복이는 탤런트 중에서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또순이 기질이 있다. 우리 아이들이 제대로 된 속옷 한번을 입어보질 못했을 정도이다. 조카들이 입던 내복을 물려받아 헤어지도록 꿰매입고 가랑이가 찢어지면 헝겁을 대고 기워입혀서 나랑 많이도 싸웠다.

 

아내의 절약하는 습관은 장모님으로부터 물려받은 것 같다. 외람되지만 우리 장모님 별명은 「중국놈 빤쓰」다. 버리는 것이 없었다. 뭐든지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오는 습관이 있다. 그러한 장모님도 우리 금복이 한테는 두손두발 다 드셨다. 금복이가 하늘 나라로 간후 집안 정리를 했는데 옷장에 뜯어보지도 못한 새옷들이 하나 가득 나왔다. 내가 아내에게 사준 핸드백, 속옷, 화장품등 그밖에 너무도 많은 것들이 새 것인채로 쏟아져나왔다.

 

프로야구선수 생활17년. 적지 않은 돈을 벌었지만 중간에 실수로 엄청난 돈을 잃어 버린 적이 있었다. 노름에 손을 댄 적도 있었고 친구들 보증을 섰다가 2번이나 낭패를 보았다. 집사람의 고충은 말로 할수 없을 정도였지만 우린 슬기롭게 극복하였다.

집사람이 또순이 짓만 한 것은 아니다. 선수생활을 은퇴하고 1년을 쉴 때였다. 하루는 집에 돌아와보니 집앞에 그렌저승용차가 떡 버티고 있었다. 『아니 이거 누구 차야?』. 집사람은 『응, 자기 차야. 놀고있을때 기죽지 말라고』.

 

집사람이 떠난후 난 그동안 집사람이 관리했던 통장을 보았다. 보험, 연금, 신탁에 나는 물론이고 아이들까지 따로 들어놓은 차세대저축등등…. 아내는 이렇게 자기가 아닌 가족들을 위해 모든 인생을 바쳤다. 그 통장들을 보며 나는 참으로 많이 울었다.

중학교 1학년 원상이는 잠신중 야구선수이다. 신체조건도 우수하고 좋은 머리를 갖고 있어 전문가인 내가 객관적인 평가를 하여도 앞으로 한국야구에 선두주자가 될만큼 소질이 보인다. 초등학교 4학년인 민상이도 3학년때 잠시 야구를 한 적이 있었다. 그때 아내가 웃으면서 한 말이 생각난다. 『내 팔자는 야구복 빨다가 죽을 팔자네』 그녀는 정말로 야구복만 빨다가 하늘나라로 갔다.

이제 내가 아내를 위해 할 일은 우리 원상, 민상이를 잘 키워 집사람이 하늘나라에서 우리를 바라보며 환하게 웃을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금복아, 사랑해 정말로 널 사랑해』.

 

참고로 유승안 재혼... 나중에 유승안은 한화 프런트 여직원과 재혼을 하게 됩니다.

 

어쨌든 남편은 새장가를 갔는데, 그래도 아들들이 잘 장성한 것을 보면, 이금복도 저세상에서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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