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5/12: 김기덕 감독 씁쓸한 소식을, 소름돋 인생사를이 드러났다!

 

김기덕 감독이 해외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다.  파란만장, 우여곡절의 삶 끝 김기덕 감독은 향년 60세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만스키 감독에 따르면, 김기덕 감독은 저택 등 부동산을 구입하고, 영주권을 얻을 계획으로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지만, 최근 연락이 끊겼다고. 이후 영화계 지인들이 김기덕 감독을 찾아 병원 등을 수색하던 중 사망 소식을 접했다.

 

김기덕 감독과 수많은 영화를 작업해온 최측근은 11일 OSEN에 "가족들에게 확인한 결과 외신의 소식이 맞다고 하더라. 가족들도 김기덕 감독님의 사망 소식을 오늘 연락 받았다고 했다"라고 밝혔다.

김기덕 감독이 해외 체류 중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는 외신발 보도가 사실로 확인된 가운데 그의 죽음을 추모하는 글보다 현재 비난의 글이 많이 달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과거 여배우 성폭행 의혹 때문인데 무슨 사건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기덕감독은 우리나라에서 아주 잘나가는 유명한 감독입니다. 김기덕 감독은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굵직한 상을 거머쥐며 한국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이름을 알렸지만, 그런데 겉으로 보여지는 이런 화려한 모습의 이면에 또다른 그의 어두운 모습이 숨겨져 있었고,

 

그의 과거 추악한 행태를 고발하는 여러 여배우들의 폭로가 계속 이어지고 있어서 큰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김기덕 감독은 2000년 '섬'이 베니스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것을 시작으로, 2004년에는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감독상)을, '빈집'이 베네치아영화제 은사자상(감독상)을 동시에 받았다. 이어 2011년 '아리랑'이 칸국제영화제에서 '주목할 만한 시선' 상을 수상해 세계 3대 영화제를 석권했다.

 

특히 2012년 연출작 '피에타'는 세계 3대 영화제인 베니스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받으며 정점을 찍었다. 한국 영화감독으로는 최초의 수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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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폭력적인 영상이 담긴 충격적인 이야기로 세상에 불편한 질문을 던졌습니다. 게다가 대부분 성매매와 폭력에 무방비로 노출된 여성과 그를 이용하는 남성의 캐릭터가 대부분인 줄거리. 불편한 이야기를 거칠게 끌고 가는 연출 때문에 영화를 본 관객들의 평가도 좋다, 나쁘다 극단적으로 갈립니다. 우리나라에서보다는 주로 유럽에서 더 인정을 받았습니다.

 

김기덕 감독의 작품은 대체로 어렵고 난해하다는 평을 많이 받는데요. 사실 그가 보여준 연출력은 그의 과거 경험에 기인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극단적인 과거의 경험들이 영화 감독으로서 그의 인생을 채운 것으로도 볼 수 있는데요. 김기덕 감독의 인생사를 들여다 보면 소름돋는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나이나믹합니다.

 

김기덕 감독은 1960년 12월 20일 생으로, 어린 시절은 다소 불우했다. 김기덕 감독은 어려운 가정 형편으로 인해 국민학교를 나온 뒤 학력 인정이 안 되는 농업학교에 들어갔습니다. 15살 때부터 구로공단과 청계천 일대에 있는 공장에서 일하며 기술을 배웠는데요. 중학교를 가고 싶었지만 6.25 상이 군인으로 다리가 불편했던 아버지로부터 돈을 벌어 오라며 날마다 구타를 당했다고 합니다.

 

이런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해 해병대에 지원했고 하사관으로 6년 동안 복무했습니다. 제대 이후에는 2년 동안 맹인인 어머니가 머무르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집사로 머물면서 일들 도왔다고 합니다.

 

 그러다 갑자기 프랑스 파리로 떠나게 되는데요. 3년 동안 파리에서 살면서 미술관에서 그림을 보고 길거리에서 그림을 그리는 방식으로 혼자서 회화를 공부합니다. 말이 그림 공부지 사실상 노숙자 생활을 하며 여기저기 떠돌면서 살았다고 하는데요. 돈은 없고 배는 너무 고파서 생닭을 사서 뜯어먹기도 했다고 합니다.

 

떠돌이 무명화가로 살다 회의를 느낀 김기덕 감독은 32살에 우연히 영화를 보다 영화에 깊게 빠져들게 되는데요. 그때 본 작품들이 '양들의 침묵'과 '퐁네프의 연인들'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김기덕 감독은 1993년 봄에 한국으로 돌아왔고, 우연히 영화진흥공사의 시나리오 공모 광고를 본 뒤 영화계에 발을 디디기로 결심합니다. 그리고 나서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교육원에서 교육과정을 마친 뒤 1995년 '무단횡단'으로 영화진흥위원회 시나리오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같은해 영화 '악어'로 정식 감독으로 데뷔하게 됩니다.

사실 김기덕 감독의 영화가 세계 3대 영화제 모두에서 본상을 받으며 대기록을 세웠지만, 그의 작품에 대한 호불호는 크게 갈립니다. 폭력적이고 선정적인 특징이 매우 강하기 때문인데요. 폭력성을 보여주기 위해 김기덕 감독은 폭력성의 끝을 보여주는 극단적인 방식의 연출을 보여주거나, 선정성을 보여주는 것 역시 극단적인 끝을 보여주는 방식을 활용합니다. 

 

그렇다 보니 상업영화에 익숙한 일반 관객들이 받아들이기는 쉽지 않은 작품들이 대부분입니다. 특히 일각에서는 김기덕의 영화는 보수주의자, 진보주의자, 여성주의자 모두가 싫어할 만한 요건을 다 갖췄다고 평을 하기도 합니다. 

 

 보수주의자는 김기덕 감독이 보여주는 극단적 비극의 현실을 싫어하고, 진보주의자는 김기덕의 영활르 통해 자신들이 반여성주의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혐오하고, 여성주의자는 계끕간 불평등이 남녀간의 불평등을 압도한다는 걸 인정하기 싫어하기 때문이이라는 평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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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마치 자신의 영화처럼, 3년 전 2017년 한 여배우에게 폭행과 강요 혐의로 고소를 당했고, 여배우와 스태프를 성폭행했다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A씨의 주장에 따르면 영화 《뫼비우스》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었으나 연기 지도라는 명목으로 뺨을 맞는 폭행을 당하고 협의되지 않은 베드신을 강요당하였으며 결국 영화 출연을 포기하고 하차하여 그 역은 다른 배우로 교체되었습니다는 것. 김기덕 감독 측은 연기 지도였지 고의적 폭행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으나 전국영화산업노동조합이 A씨 말이 맞다는 증인을 확보했다고 나섰습니다. 이 여배우는 뫼비우스 주인공인 김나영과 이나영은 아니라고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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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대립된 부분은 바로 베드신 연출 강요 유무였습니다. 김기덕 감독 측은 베드신 중 특정 연출(남성배우 성기를 잡는)은 시나리오상에 있던 장면이며 강요는 없었다는 해명을 했습니다. 그러나 여배우 A 측과 영화노조 측 주장은 시나리오상 해당 장면이 있던 건 사실이나 사전에 모형 성기를 잡고 촬영한다고 알고 있었으나 촬영장에서 실제 남성의 성기를 잡고 촬영하라는 강요를 받고 촬영을 했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2018년 1월 17일, 서울중앙법원은 김기덕 감독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습니다. 이 후 김기덕 감독은 2018년에는 대한민국의 미투 운동에 지목되었습니다. 감독의 직위를 부당하게 남용하여 여배우와 스태프를 성적으로 희롱, 추행하고 성폭행까지 하기도 하였다는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이에 의혹과 혐의를 털어내지 않은 채 홍콩으로 향한 것 또한 의심받았습니다.

 

결국 2018년 여배우 성폭행 의혹에 대한 PD수첩의 보도로 세간의 입방아에 올라 감독으로서의 위상이 크게 추락했습니다. 이 때 김기덕 감독은 자신에게 성폭력을 당했다고 폭로한 여배우와 관련 내용을 보도한 pd수첩을 상대로 10억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했는데, 패소 후 최근 항소했습니다.

 

한편 이러한 논란에 영화계에선 동유럽과 인연이 깊어 미투 파문 후 출국해 이 지역에서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국내 활동은 사실상 중단했는데, 올해 카자흐스탄에서 러시아어로 촬영한 새 영화를 내놓기도 했습니다. 라트비아 언론에 따르면, 김 감독은 현지에 집을 구하고, 살기 위한 절차를 밟으려 라트비아에 갔는데, 그곳에서 감염병을 미처 피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김기덕 감독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은 "김기덕 사건 터지기 한참 전부터.. 영화쪽에 시나리오쓰는 지인으로 부터 얘기를 들었지.. 일면 개기덕으로 통한다고.. 안건드는 여자가 없다더라.."  ,"성범죄자의 최후인가..김기덕은 코로나로 가고 조민기는 셀프다이 했고..조재현은 숨어있고..조두순은 내일 새벽에 나오고..어찌 될런지 궁금하네." 라며 사망에도 애도보단 비난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