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정처럼 단 한번의 사건으로 나락으로 떨어진 연예인들은 많습니다.
이미지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이기에 그 이미지가 깨지면 후폭풍이 걷잡을 수가 없죠.
그런데 황수정처럼 재기를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데도 10년이 넘도록 제대로 재기하지 못한 연예인들은 드문 것이 아닌가 합니다.
1994년 SBS 1기 공채 MC로 데뷔. 이렇게 황수정은 공채 MC로 데뷔하지만 연기에 두각을 나타냅니다. 1994년 미니시리즈 '아들의 여자'에서 단역으로 잠깐 출연하였고, 1995년 특집극 칠갑산으로 연기 데뷔를 하게 됩니다.
특히 1999년 드라마 허준으로 큰 인기를 모았지만, 2001년 11월 연인 강정훈과 함께 필로폰 투약 혐의로 전격 구속되면서 나락으로 떨어집니다.
허준의 '예진아씨'를 통하여 황수정의 이미지는 무척 단아했기에, 마약사건, '최음제, 간통 등이 한꺼번에 불거진 사건은 대중들의 초미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대부분의 대중들이 황수정에게 '배신감'을 느꼈을 정도였죠.
당시 황수정 남자친구였던 강정훈의 직업은 '단란주점 월급사장'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사실과 조금 다릅니다.
강정훈: "아는 분이 권해서 ‘가라오케’ 운영에 지분을 가지고 참여했어요. 당시 제가 보험회사 일도 했고, 인터넷 솔루션 사업에도 관여하고 있었는데, 가라오케 사장이라는 것만 부각시켰더라고요."(황수정 남자)
두 사람은 무속인 조씨에 의해서 처음 만나게 됩니다.
강정훈: "제가 보험 일을 하니까 (무속인) 조씨가 소개해준 거예요. 제가 처음 정이(황수정)하고 만나면서 호감을 느꼈던 건, 정이가 효녀라는 점이었어요. 정이가 장녀인데, 실질적인 가장 노릇을 했어요. 부모님 생각을 끔찍하게 해요. 그런 점들에서 매력을 느꼈어요."
강정훈: "정이는 드라마 출연하랴, 라디오 하랴 바쁘고 힘든데 마음 둘 데가 없으니까 저한테 기대게 됐던 것 같아요. 너무 힘들어해서 내 딴엔 좀 편하게 해준다고 한 게…. 생각해보면 다 제 잘못이죠. 제가 파멸시킨 거예요."
이후 검찰은 강정훈을 히로뽕 투약 혐의로 검거한 뒤 강정훈의 집을 압수수색하게 됩니다. 그런데 당시 황수정이 그 집에 있었고(둘은 거의 동거하고 있었음), 강수정 역시 임의동행 형식으로 긴급 체포하게 됩니다.
그런데 나중에 황수정이 "최음제인 줄 알고 마셨다."라고 주장했다고 알려지면서, 한국 사회에 더 큰 충격을 안겨주게 됩니다.
평소 단아하고 얌전한 이미지의 황수정이 '최음제'를 입에 올렸다는 자체가 충격이었고, 이후 황수정은 '성적으로 문란한 여자'의 이미지가 됩니다.
하지만 황수정은 면회를 온 아버지에게 '최음제'를 진술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면서, 한때 최음제 진위 여부가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과연 진실은 무엇일까요?
검찰: "피고인은 처음 마약을 한 사실이 없다고 진술한 후 소변검사와 머리카락 검사 결과 양성반응이 나오자 최음제 같은 것이 들어있는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지요?"
황수정: "그런 진술을 한 적이 없습니다."
이렇게 검찰은 황수정이 최초 진술에서 '최음제'를 진술했다고 주장했고, 황수정은 '그런 기억이 없다'고 팽팽히 맞서게 되죠.
아마 황수정 역시 뒤늦게나마 '최음제 진술'에 대한 파장이 엄청나게 컸다는 것을 알아차렸던 것 같습니다.
어쨌든 검찰의 주장으로 파악한 결과, 당시 황수정은 사전까지 이용하면서 '최음제'란 단어를 찾았던 것 같습니다.
아마 황수정은 연인인 강정훈이 주는 술에 성적 흥분제 등이 있다는 사실을 어렴풋이 알아차렸지만, 이것에 대해서 강정훈에게 묻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재판 도중에 황수정이 ‘검사님 아이큐가 얼마입니까’ ‘소설쓰고 계시는군요’ 등의 발언을 했고, 검찰 조사중 가혹행위(남자 수사관이 지켜보는 와중에 소변 채취를 했다)를 당했다고 담당 검사를 고소했고, 그 덕분인지 황수정은 보석 신청이 기각됩니다.
이후 항수정은 담당 검사에 대한 고소를 취하했고, 보석으로 풀려나게 됩니다.)
그런데 황수정이 보석으로 풀려나기 전에 다시 간통 혐의가 추가됩니다.
바로 황수정 남자친구 강정훈의 아내가 둘을 간통 혐의로 고소를 한 것이죠.
박모씨(강정훈 부인): "1990년 강씨와 결혼해 살아왔으나 강씨가 황씨와 사귀고
나서 지난 3월부터 집에도 들어오지 않는 등 결혼생활이 사실상 파탄났다."
참고로 강정훈과 박모씨 사이에는 딸 2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강정훈 측(그의 어머니)가 합의를 거부하면서, 양측은 협상에 난항을 겪게 됩니다. 사실 강정훈에게는 재산이 별로 없었지만, 그의 어머니와 아버지는 대단한 재력가였죠.
강정훈: "어머니에 대해서 많은 소문이 났던 걸로 아는데 다 말할게요. 사실 저는 우리 부모님 재산이 얼마인지 몰라요. 어머니께서 부산에서 ‘경경건설’이라는 건설회사를 운영했어요. 부산 지하역 상가도 지어서 시에다 분양하고 그랬거든요. 재력은 있는 걸로 알아요. 다만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구두쇠인 거죠."
강정훈: "어머니하고 아이들 엄마하고 고부 갈등이 심했던 것 같아요. 제가 아버님 사업 이어받으려고 일본에 가있던 95~96년쯤에 사이가 더 나빠졌나봐요. 제가 돌아왔을 때는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는 상황이었어요. 어머니가 못주겠다고 버텼고, 저는 돈이 없었고…."
강정훈: "아버지가 일본 분이라 제가 어머니 호적에 올라가 있어요. 아버지는 일본에서 플라스틱 회사, PVC나 TV 커버 같은 거 만드는 회사를 운영하세요. 미츠비시 등에 납품하는 회사인데, 물려받으려고 갔다가 하는 일이 저하고 너무 적성에 안맞아서 그냥 돌아왔어요."
즉, 강정훈은 일본인 아버지와 한국인 어머니 사이에서 난 혼혈이었습니다.
아무튼 당시 강정훈 어머니의 입장은 완강했습니다.
강정훈 어머니: "위자료 3억원(박모씨가 처음 요청한 위자료)을 줄 돈이 없다. 면회를 통해 아들에게 차라리 실형을 살고 나오라고까지 말했다."
박모씨: "돈 때문에 고소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는다. 10년 이상 부부생활을 한 남편을 고소하면서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강씨는 아이들이나 나에게 상처를 줬으면서도 그동안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없었다. 법정에서나 구치소에서도 황수정만 걱정한다고 하지 않는가."
이렇게 양측은 감정 싸움으로 흘렀고, 결국 어렵게 합의를 하게 됩니다.
황수정이 위자료 1억원을, 강정훈이 위자료 5천만원과 두딸에 대한 양육비로 매달 50만월을 지불한다는 조건이었죠.
물론 간통을 한 황수정의 잘못이 크지만, 그래도 양측의 감정싸움에 휘말려서 이미지 추락은 물론 제일 큰 돈을 물고 말았네요.
사실 이 간통 사건에 대한 제일 큰 잘못은 강정훈에게 있지 않았나 합니다.
(마약 사건에 대한 재판 결과 황수정은 집행유예로 풀려나고, 간통 사건에 대해서는 합의로 소취하를 받게 됨)
(2002년 2월 2일 선고 공판. 황수정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 추징금 30
만 원, 강씨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보호관찰 추징금 100만 원 선고)
그런데 이 '마약사건'(최음제로 더 유명해진 사건)과 간통사건 다음에도 황수정은 좀처럼 컴백하지 못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터졌던 다른 여자연예인들과는 모양새가 조금 달랐죠.
그것은 재판 과정에서 황수정에 대한 대중의 실망감이 더 커졌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위에서 언급한 '최음제에 대한 진술 번복'과 검사 IQ운운외에도 황수정은 유명한 어록을 만들었습니다.
황수정: "처음 만났을 때는 유부남인 줄 몰랐고, 7월경 강씨가 유부남임을 알려줬다. 오빠는 당시 이혼한 거나 다름 없고 도장 찍는 일만 남았다고 했다. 동거가 아니라 가끔 왔다갔다 했다. 성관계는 맺었지만 언제인지는 기억이 안난다."
강정훈: "수정이에게 유부남임을 알려준 7월 이후에는 성관계를 하지 않았다. 내가 새벽 3∼4시에 들어오면 수정이는 집에서 자고 있었다. 너무 피곤해 잠만 잤다. 유부남임을 알려준 7월 이후에는 애무만 했다. 간단한 스킨십하고 포옹만 했다."
즉, '(그 전에는 성관계를 했지만) 유부남인줄 알고 나서는 애무만 했다'는 '희대의 명언'이 탄생하게 됩니다.
상식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거짓말임을 알 수 있었죠.
이후 황수정은 강정훈과 결별했고, 오랫동안 절치부심하다가 2007년 SBS 금요드라마 소금인형으로 복귀합니다. 그리고 영화 밤과 낮, 여의도, 사이에서 등에도 출연하지만 복귀가 별로 성공적이지 못합니다.
공식적으로 황수정은 과거 사건에 대하여 사과를 하지 않습니다.
황수정: "저의 직업이 연기를 하는 것일 뿐이고, 누구나 사는 것은 똑같다. 직업만 다르고 상황이 다른 것뿐이다. 그런데 연예인이니까 호기심을 가지고 일부 오해를 하시는 것도 있는 것 같다."
황수정: "모두가 아시다시피 큰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진실이 아닌 부분이 왜곡, 또는 확대 보도되는 것에서 상처를 입었다. 공인이라서 연예인에게 관심을 가져 주시는 것은 감사하지만, 그것보다 부풀려서 나오지 않았으면 한다. 사람이니까 여러 가지 장점도 보이고 단점도 보일 것. 이왕이면 장점을 부각시켜 써주시면 감사할 것 같다."
황수정이 재기를 위하여 노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실 황수정이 '마약'과 '간통' 사건을 벌이기는 했지만, 십년 이상을 고통을 받았으면 어느 정도 그 죄가를 치룬 것 같습니다.
벌써 14~15년, 황수정도 이제는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나서 행복해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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